QUASI(콰지)는 ' ~ 처럼'이라는 뜻의 라틴어이며, QUASI FLORAL APARTMENT(콰지 플로럴 아파트먼트)는 독특하고 강렬한 플라워 스타일을 선보이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렌탈 스튜디오입니다. 오래되고 조용한 한남동 뒷골목에 비밀스런 아지트처럼 자리잡고 있는 콰지 플로럴 아파트먼트는 2층짜리 구옥을 전면 개조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지공장에서는 콰지의 브랜드 전략부터 BI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공간 디자인 및 시공까지 브랜딩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여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콰지의 브랜드 차별성을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프렌치 스타일의 플라워 대신 과감하고 현대적이며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플라워 스타일로 포지셔닝하고, 플로리스트가 아닌 Flowergrapher(플라워그래퍼)로 업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꽃을 판매하는 공간을 벗어나 Flowergraphy(플라워그래피)라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다양한 플라워 클래스와 대관 공간, 그리고 콰지만의 굿즈 등은 이러한 컨셉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입니다. 

 

콰지의 로고는 2층짜리 오래된 벽돌 주택인 콰지 플로럴 아파트먼트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였으며, 블랙과 빈티지 그린 컬러 계열을 메인 컬러로 하여 콰지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하였습니다. 특히 은박 후가공을 적절하게 매치하여 무게감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공간은 주거용으로 사용되던 오래된 주택을 뼈대만 남기채 새로운 상업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분리되있던 1층과 2층에 내부 계단을 만들고 외부 공간이었던 별도 공간의 벽을 허물어 입구와 개인 작업실 공간을 연결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가정집 구조였던 공간을 확장하고 비밀스런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재미있는 레이아웃을 완성하였습니다. 렌탈 스튜디오로 활용되는 2층의 경우 구옥의 나이만큼 오래된 벽면 구조를 철거 한 뒤 그대로 노출시켜 1층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기존 유리창들은 유리벽돌로 대체하여 레트로한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